겨드랑이는 소매가 짧은 여름 옷을 입게 되면 자연스레 노출하게 되는 신체 부위 중 하나다. 그런데 겨드랑이가 거무스름하다면?
최근 일부 SNS에서는 거뭇해진 겨드랑이에 미백 효과를 주는 화장품 광고가 올라오고 있다. 적나라한 전후 사진과 함께 이어지는 후기는 보는 이의 흥미를 끌기 충분하다. 과연, 이러한 화장품류에서 미백 효과를 얻을 수 있을까?
이규원 종로연세의원 원장은 “약한 스테로이드 크림을 바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시중에서 구입하는 화장품이나 재생크림 등은 거의 효과가 없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겨드랑이 부위의 주된 색소침착 원인은 제모, 왁싱, 면도 등의 물리적 자극과 마찰로 인한 자극이다.
이 원장은 “색소침착을 피하기 위해선 최대한 물리적인 자극을 피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특히 “땀이 나서 끈적이는 상태엔 마찰이 증가해 피부염과 색소침착의 원인이 될 수 있어 겨드랑이가 젖는 경우 잘 말려주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자가 면도 등으로 인한 색소침착은 행위를 멈추고 6개월~1년 사이에 자연적으로 호전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좀 더 빠르게 증상을 완화하고 싶다면 병원에서 미백 연고를 처방받아 사용하거나 레이저 치료(레이저 토닝)를 받는 방법도 있다.
이 원장은 “주사는 효과적인 것이 없고, 레이저 치료(레이저토닝)를 통해 색소침착을 개선할 수 있다”면서도 “먼저 제모 등을 할 때에는 최대한 조심스럽게 하도록 하고 너무 자주 하지 않는 식으로 색소침착을 예방할 수 있다” 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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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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