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는 인생의 숙제라는 말처럼, 체중 조절은 매번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는 주제다. 너무 먹어서 문제인 비만. 그러나 마시면 체지방 분해를 도와 다이어트 효과를 주는 차가 있다. 먹으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차에 대해 알아보자.
보건복지부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9년 기준 한국의 만 19세 이상의 비만률은 33.8%로 국민의 3명 중 1명은 비만이다. 3명 중 1명은 다이어트가 필요하다는 것.
녹차는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차 중 가장 대중적이다. 1잔은 1㎉ 내외로 그 자체로도 칼로리가 적다. 녹차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바로 카테킨 성분이다. 녹차 특유의 떫은 맛의 원인인 카테킨 성분은 지방 분배화 영양분 흡수를 막는다. 또한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는 효과도 있다.
단, 녹차를 과도하게 마시면 자칫 단백질 등 영양소의 체내 흡수를 방해해 소화불량이나 영양불량을 일으킬 수도 있다. 한방에서도 녹차는 찬 성질로 분류돼 자칫 속쓰림을 유발할 수 있다.
보이차는 녹차를 100% 발효한 흑(黑)차다. 본초강목습유에 따르면 보이차는 몸속의 해로운 기름기를 제거하고 숙취해소, 소화, 갈증 해소에 도움을 준다. 기름진 음식을 즐기는 중국에서 온 차이기도 하다. 보이차의 대표 성분은 갈산이다. 갈산은 몸에 분해된 지방이 흡수되는 것을 막고 그것을 체내로 배출해 체지방 감소를 돕는다. 보이차의 이같은 효능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 개별 원재료로 인정받은 바 있다.
그러나 보이차는 카페인이 함유돼 있어 카페인에 예민하거나 임산부인 경우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 또 탈수증상이 올 수 있어 연하게 마시는 것을 권한다.
마테차는 예로부터 남미의 사랑을 받아온 차다. 마테차는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돼 있어 건강에도 좋지만, 다이어트를 위해서라면 운동을 하기 전에 마셔야 한다. 마테차로 인해 지방이 분해돼 유산소 운동을 하는 동안 에너지로 연소되기 때문이다. 또 테차 속 클로로겐산·판토텐산 성분은 포만감을 느끼고 탄수화물 분해를 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다만, 마테차 역시 카페인이 함유돼 있다. 보이차의 경우와 같다. 또 위가 약한 경우 속쓰림 증상을 겪을 수 있어 물처럼 마시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히비스커스 차는 카테킨과 갈산 성분을 함유해 다이어트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지방 분해는 물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체지방 연소에 도움을 준다. 또 콜레스테롤과 혈압을 낮추며 탄수화물 흡수, 식욕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 심지어 히비스커스 차에는 카페인이 없어 물처럼 마셔도 좋은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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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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