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퉁불퉁 ‘셀룰라이트’ 단순 살이 문제? NOPE!

어느날 갑자기 울퉁불퉁해진 피부를 발견한다면 ‘셀룰라이트’라고 생각하기 쉽다. 또 셀룰라이트가 생긴 이유로는 ‘살이 쪄서’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셀룰라이트는 단순히 ‘살’의 문제라고만 할 수는 없다.

셀룰라이트는 주로 여성에게서 발생하며, ‘오렌지 껍질 모양’의 피부 변화가 특징이다. 이렇게 변한 피부는 탄력이 없고 결절이 만져지기도 한다. 혹시 피부 질환일까 묻는다면 아니라고 답하겠다. 셀룰라이트는 피하지방층에 있는 ‘미세혈관’과 ‘림프관’의 순환장애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이다.


▲ 픽사베이


셀룰라이트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체중의 증가가 원인 중 하나이긴 하다. 작은 혈관이 지방세포를 둘러싸 단단하게 엉기면서 지방층에 빽빽한 구역을 생성하는데, 이 지방층이 피부진피층까지 올라오면 바로 셀룰라이트라는 것이다. 이는 비만이 아니더라도 발생할 수 있다.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지방세포를 둘러싼 혈관을 중심으로 셀룰라이트가 생성되기 때문이다.

앞서 주로 여성에게 발생한다는 언급처럼 여성 호르몬의 영향도 있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지방세포를 크게 만들고 혈관들이 주변에 엉겨붙으면서 위와 같은 상황처럼 셀룰라이트를 형성한다. 보통의 여성, 여성 호르몬이 함유된 치료제 및 피임약을 복용한다면 셀룰라이트를 주의해야 한다.

그렇다면 한 번 생긴 셀룰라이트는 제거할 수 없을까? 결론은 제거할 순 있지만 힘들다. 전문가들은 셀룰라이트 병변의 지방세포들은 다른 부위와는 다르게 크기가 크고 대사적으로 매우 안정화되어 있어 잘 분해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이규원 종로연세의원 원장은 “환자 피부 상태에 맞게 울퉁불퉁한 부분을 개선하는 주사치료, 초음파치료, 레이저치료 등을 시도해 볼 수 있으나 치료효과가 썩 좋지는 않다”고 말했다. 


셀룰라이트를 제거하기 위해선 생활 습관도 중요하다. 탄수화물이 많이 포함된 음식을 자주 섭취하면 인슐린 분비량이 늘어나게 되고, 이로 인해 지방생성이 증가하여 셀룰라이트가 잘 생길 수 있어 식이조절이 필요하다. 또 오랫동안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자세도 혈액 순환에 장애를 가져오기 때문에 자주 자세를 바꿔주는 것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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