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질환 일으키는 ‘치태’와 ‘치석’…심하면 ‘치아 빠짐’까지

식사 후 올바른 양치질은 치아 건강을 위한 첫걸음이다. 남은 음식물을 제거하고 입 속 세균을 제거해주기 때문이다. 입 속에는 치석의 원인이 되는 치태가 존재한다. 치태와 치석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치주질환으로 고통 받을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20년 건강보험 치과 다빈도 질병과 진료행위 중 치은염 및 치주질환(잇몸질환)이 31.4%(1627만3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 픽사베이

식사를 마친 뒤 금세 치아를 덮쳐오는 치태는 거의 대부분이 세균으로 구성돼있다. 이 세균은 산성 물질을 분비하며 치아를 부식시킨다. 치석은 이러한 치태가 제시간에 제거되지 못하고 치아에 부착되면서 단단해진 것을 말한다. 치석이 된 상태에서는 칫솔질로 제거할 수 없으며 치과에서 스케일링 처치를 받아야만 한다.

제대로 된 처치를 받지 못하면 치주질환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 치주질환은 일종의 감염으로써 잇몸이 붓고 피가 나면서 시작된다. 문제는 구강 건강에만 영향을 끼치지 않고 심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성을 높인다. 또한 염증 물질이 혈전을 유발하면서 심장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

치주질환은 증상의 경중에 따라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구분할 수 있다. 치은염은 잇몸에 생긴 초기 염증이다. 회복이 빠른 질환이나 이를 방치할 경우, 치주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치주염은 잇몸 포함, 치조골과 치주조직까지 염증이 진행된 다소 심각한 상태다.

치은염의 증상은 잇몸이 붓고 칫솔질 시 쉽게 피가 나는 것이다. 이 상태에서 염증이 진행되면 구취나 입안 불편감이 발생할 수 있다. 염증이 심해져 치주염으로 진행되면 잇몸뼈인 치조골과 주변 골조직을 손상시키면서 치아가 흔들리거나 빠지기도 한다.

즉, 치태를 제때 관리하지 않으면 이가 빠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예방을 위해선 올바른 양치질이 중요하다. 또한 정기적인 검진과 스케일링 처치를 받는 것이 좋다. 만 19세 이상 성인이라면 연 1회에 한해 스케일링 비용에 대한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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