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모넬라균으로 인한 식중독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경기도 곳곳의 김밥 집에서 집단 식중독 사례가 발생했다. 당국은 식중독 사건들이 살모넬라균으로 인한 것이라 추측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벌어진 사고에선 20대 여성이 김밥 집 음식을 사 먹은 뒤 이틀 만에 숨져 당국은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6년~2020년 동안 살모넬라균으로 인한 식중독 환자는 8~9월에만 67% 발생했고, 원인 중 63%가 달걀로 인한 발생이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달걀 껍데기에 있는 닭 분변 등의 오염 물질이 껍데기를 깨는 조리 과정에서 달걀 액을 오염시키거나, 달걀을 만진 손을 씻지 않고 다른 음식을 조리한 경우 교차 오염될 수 있다”고 봤다.
살모넬라균의 감염증은 오염된 식재료와 음식으로부터 발생한다.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음식은 정상적인 음식과 냄새 및 외관에 차이가 없어 구분하기 어렵다. 또한 동물에서 사람, 사람에서 사람끼리의 전염이 가능하다. 증상은 복통, 설사, 메스꺼움 등이 있으며 평균 6~72시간의 잠복기를 갖는다. 대부분의 경우 특별한 치료법이 없어도 회복이 된다.
살모넬라균은 60℃ 이상에서 20분 가열하면 사멸한다. 반면 생존할 수 있는 최적 온도는 37℃. 사람의 체온과 유사해 장내 증식이 용이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살모넬라균에 의한 식중독 예방을 위해 ▲신선한 식품을 구입하되 보관하기까지 운반과정에 주의 ▲충분히 익혀 섭취 ▲조리 식품은 가급적 빠른 시간 내 섭취하거나 즉시 섭취하지 않을 경우 5℃ 이하 냉장보관 ▲칼과 도마를 통한 교차오염을 피하기 위해 사용한 도구는 충분히 세척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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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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