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나온 20대 남성 증가… ‘여유증’이란?

20대 남성의 ‘여성형 유방 비대증(여유증)’ 치료비율이 전 연령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은 지난 2일 여유증과 관련된 통계를 내놨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만5591명으로 시작해 지난해 2만5423명으로 5년간 총 63.1%가 증가했다. 연 평균 증가율은 13%로 나타났다. 연령별 환자를 보면 20대가 34.7%로 가장 높고 뒤를 이어 30대가 16.7% 19세 이하가 15.0% 순으로 나타났다.


▲ 픽사베이


진료형태에 따라 분류하면 입원환자는 20대 55.9%, 30대 26.3%, 19세 이하 5.7% 순이다. 외래 역시 같은 순서인 20대, 30대, 19세 미만 순으로 나타났다.

여유증은 호르몬 불균형과 원인을 모르는 특발성 여유증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호르몬 불균형의 경우 영아기 당시 모체로부터 남아있는 여성 호르몬의 영향과 노화로 인한 남성 호르몬의 감소, 갑상선 기능 항진증, 고환염, 고환암등의 요인으로 발생한다. 또, 클라인펠터증후군과 뇌하수체 종양, 신부전, 영양실수, 약물의 부작용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여유증 치료는 질환의 종류에 따라 달라지는데 지방조직이 발달한 가성 여유증은 체중 조절과 지방분해주사로 치료한다. 하지만 완전한 치료를 위해서는 수술을 이용해 여유증 부위를 절개하고 지방을 흡입해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

전여름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여유증 통계에서 20대가 높게 나온 점을 분석했다. 


전 교수는 “20대 남성 환자가 다른 계층에 비해 높게 나타나는 이유는 신체에 관심이 많아질 시기이기 때문”이라며 “해외 연구 결과에서는 스테로이드 성분이 포함된 근력 보충제를 사용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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