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모바일 사용량의 증가로 한국인의 시력 건강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녹내장과 백내장은 실명을 유발하는 안과 질환으로 잘 알려져 있다. 녹내장 환자는 2016년 80만여 명에서 2020년 96만여 명을 기록해 지속 증가하고 있다. 또, 백내장 환자 역시 2016년 123만여 명에서 2020년 141만여 명을 돌파하며 증가하는 추세다.
3일 정종진 김안과병원 교수에 따르면 녹내장이란 시신경이 손상되면서 시야의 결손이 발생하는 진행성 질환이다. 녹내장의 가장 큰 위험인자로 알려진 ‘안압’의 일반적인 정상 범위는 10~21㎜Hg. 정상 범위에 해당해도 녹내장 발병 가능성은 존재한다.
정 교수는 “일반적인 정상 안압의 범위는 녹내장이 없는 이들의 안압이 대략 10~21㎜Hg 사이의 범위 안에 분포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안압 수치가 21이 넘지 않는다고 해서 꼭 녹내장이 발생하지 않는 것은 아니며 21이 넘는다고 무조건 녹내장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녹내장뿐만 아니라 백내장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백내장은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질환으로 주된 원인은 노화다. 보통의 백내장 환자는 점차적인 시력감퇴를 호소한다. 빛이 퍼져 보이거나 눈이 부신 증상 물체가 여러 개로 보이는 복시 증상이 있다면 백내장을 의심할 수 있다. 반면, 녹내장의 경우엔 시야가 서서히 좁아지는 증상을 보인다.
정 교수는 “초기 진단을 받은 경우 조기 치료 시작을 통해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며 “실망하거나 두려워하기보다는 만성 질환으로 받아들이고 관리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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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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