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피부염은 피지 분비가 많은 신체 부위에 나타나며 여드름과 구분이 어려워 정확한 진단이 필요한 질환이다. 지루피부염을 여드름으로 알고 방치했다간 증상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1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 2020년 지루피부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85만1701명이다. 홍반과 인설을 특징으로 하는 지루피부염은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원인은 없다. 다만, 가을과 겨울의 낮은 기온·실내 습도 등이 증상을 악화하게 만든다.
지루피부염의 특징적 증상은 홍반 위에 발생하는 노란 비늘이다. 가려움증을 동반할 수 있고, 얼굴 부위 혹은 전신에 발진이 생길 수 있다.
여드름과 달리 농포나 덩어리대신 각질과 진물, 딱지 등이 확인된다. 지루피부염을 주의해야할 이유는 탈모를 유발한다는 데에 있다. 지루 비푸염이 두피에 생기면 비듬을 생성하고 피지가 축적돼 모낭을 막아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지루피부염은 재발 가능성이 높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포털 의학정보에 따르면 모발 및 피부의 청결을 유지하고, 기름기가 많은 연고나 화장품을 피한다. 알코올 성분의 제품의 사용도 삼간다. 또, 카페인이 많은 음료와 포화지방·당이 많이 포함된 음식 섭취도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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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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