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식 생활이 습관화된 한국인의 대부분은 일명 양반다리 자세를 고치지 못한다. 오히려 양반다리 자세가 편안하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무릎 관절에 악영향을 끼치는 자세로 고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양반다리 외에도 한국인이 주의해야할 자세는 더 있다.
양반다리는 그 자체가 대칭적이지 않고 한쪽 다리가 반대쪽 다리위로 올라가거나 아래로 포개지는 자세다. 이에 따라 양쪽 골반과 다리를 잇는 고관절, 슬관절, 발목의 회전을 가져오게 된다.
이러한 자세가 지속될 경우 고관절 질환이 유발될 수 있다. 또한 골반의 비대칭과 함께 허리통증을 가져오고, 슬관절 회전으로 인한 휜 다리와 무릎연골의 손상도 발생할 수 있다.
다리를 꼬는 자세도 좋지 않다. 다리를 꼬고 앉을 경우 한쪽 골반에 체중이 과하게 실리게 된다. 이는 척추디스크를 유발하고, 퇴행성 철추질환, 척추관 협착증 등의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또, 골반이 삐뚤어지면 척추도 함께 휘는 특성이 있어 척추측만증이 나타날 수 있다.
한쪽 방향의 턱을 괴는 습관이 있는 경우도 주의해야 한다. 이 습관은 얼굴의 균형이 무너져 얼굴 형태의 변형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다. 심지어는 목뼈가 비틀어지는 경추염좌가 생겨 목에서 어깨까지 고통을 느끼게 된다.
한편, 관절에서 소리가 나는 경우가 있다. 통증을 함께 느낀다면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류승열 목동힘찬병원 원장은 “관절에서 소리가 나면서 통증을 느끼는 경우엔 여러 구조물에 이상이 있을 수 있어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또한, 소리를 반복해서 낼 경우 손상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소리를 내는 동작을 반복적으로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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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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