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계 질환 가운데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심근경색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2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 2020년 급성 심근경색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2만1428명이다. 2016년 9만5249명과 비교하면 증가한 수치다.
심근경색은 심장으로 향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이 막혀 심장 근육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가슴을 쥐어짜듯 지속되는 흉통이다. 또 소화가 안 된다고 느끼거나 속 쓰림 증상, 안색이 창백해질 수 있고 호흡곤란과 구역질이 동반될 수도 있다.
이러한 증상을 느꼈다면 즉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점은 골든타임인 2시간 이내에 응급실에 도착하는 것이다.
심근경색의 원인은 생활습관과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다. 흡연, 고혈압, 당뇨병, 가족력, 비만, 운동부족 등은 심근경색을 유발하는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심근경색을 예방하려면 이와 같은 위험인자를 피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이규원 종로연세의원 원장은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매일 30분 이상의 유산소운동, 저지방식이와 채소와 과일 섭취, 금연을 권장하며 만성질환자는 해당 질환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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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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