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대란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요소수를 제조할 수 있는 핵심 재료인 ‘요소’ 수입에도 힘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늦어도 내년 1~2월까지 요소를 최대 1만7000t까지 수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 핵심 관계자는 “요소 기준으로 볼 때 1만5000t에서 1만7000t 정도를 업체별로 해외 현지 요소수출업체 등과 계약하거나 계약중”이라며 “이같은 상황으로 볼 때 내년 1~2월 정도까지는 해당 물량을 들여올 수 있도록 정부도 함께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요소는 요소수를 제조할 수 있는 핵심재료다. 요소 1t으로 요소수 3t을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요소 수입에 힘을 쓰는 이유는 요소수를 직접 수입하는 것보다 운송이 쉽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내년 1~2월까지 요소수를 최대 5만1000t까지는 추가 제작해 시장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실제 물류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수요에 미치지 못하는 규모이나 정부는 요소수 외에 요소 수입을 직접해온다는 데서 이후 추가 물량을 지속적으로 마련하는 데 박차를 가한다는 입장이다.
해당 물량의 경우, 러시아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중동 등에서 확보가 가능한 상황이다.
또 물자 운송과 관련 정부는 당장 호주산 요소수 20만t을 군용 수송기를 활용하고 있으나 인허가 절차가 까다롭기 때문에 민항사 수송기를 활용하는 쪽으로 선회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선박을 이용해서 물자를 운반하지만 필요에 따라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라며 “다음주부터 관련 요소 수입 계약을 점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정부도 관련해 물량 파악과 추가 확대 방안 등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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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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