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사가 자사의 코로나19 백신의 심근염 부작용 발생률이 화이자 사보다 높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11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폴 버튼 모더나 최고의학책임자(CMO)는 프랑스의 한 연구 데이터 내용이 맞다고 이날 기자들과 전화에서 인정했다.
프랑스 통계에 따르면 12~29세 백신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화이자 접종자는 10만명당 2.7명, 모더나는 이보다 약 5배 많은 10만명당 13.3명에게서 심근염이 발생했다.
버튼 CMO는 백신 접종으로 인한 심근염 발생 가능성은 매우 낮고, 득과 실 중 득이 지극히 높다고 주장했다.
특히 돌파감염 측면에서 볼 때 모더나 백신이 화이자보다 낫다는 주장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조사 결과, 화이자 백신 접종자의 돌파감염율은 10만명당 135명이었다면 모더나는 86명이었다는 설명이다.
모더나의 해명은 미 식품의약국(FDA)이 심근염 부작용 여부를 들여다보겠다며 12~17세 대상 백신 접종 긴급사용 승인 여부 결정을 보류하자 나왔다.
CNBC는 “내년 1월 전까지 검토작업이 끝나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모더나가 지난 5월 공개한 임상시험 데이터에 따르면 12~17세 대상 백신 예방효능은 10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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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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