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착용으로 눈 화장에 신경 쓰는 여성이 늘어나면서 안구건조증, 다래끼 등과 증상이 비슷해 오인하기 쉬운 결막결석이 발생하고 있다.
15일 의료계 관계자에 따르면 결막결석은 눈꺼풀 안쪽과 안구의 흰 부분을 덮고 있는 얇고 투명한 결막에 결석이 생기는 것을 뜻한다.
이 결석은 안구 보호를 위해 분비되는 점액성분과 상피세포가 석회화돼 생성된다. 주로 눈꺼풀에 생겨 다래끼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다. 눈을 깜빡일 때마다 까끌까끌한 느낌 때문에 안구건조증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다.
결석의 크기가 커진다면 반복적인 자극과 이물감이 심해지는데, 이럴 땐 각막에 상처를 입혀 2차 감염과 시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어 제거를 고려해야 한다. 결막결석은 제거 후에도 재발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막결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눈꺼풀에 분포된 지질 분비샘인 마이봄샘의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또 온찜질을 통해 딱딱하게 굳은 지질을 녹여 배출하도록 하고, 눈 건강을 위해 적절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야 한다.
나미리 고려대구로병원 안과 교수는 “결막결석이 여성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이유는 눈 화장을 할 때 화장품 가루가 지질 분비샘 입구를 막거나 안구표면에 떠다녀 정상 눈물막 형성을 방해해 안구건조증을 야기하는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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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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