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증가하면서 병상 배정까지 하루 이상 대기하는 환자가 900명을 넘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이달 1일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당시 ‘0명’이던 수도권 병상 배정 대기자 수는 점차 22일 0시 기준 907명을 기록다. 이는 전날(804명)보다 103명 증가한 수치다.
대기자의 대기시간별 구분하자면 1일 이상 385명, 2일 이상 223명, 3일 이상 162명, 4일 이상 137명으로 총 907명ㅇ다. 이 중 70세 이상 고령자는 466명, 고혈압·당뇨 등 기타 질환자는 440명, 임신부는 1명이다.
수도권의 병상은 유형별 가동률이 80% 이상 또는 80%에 근접하면서 병상 여력이 한계치에 이르고 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3.3%(694개 중 578개 사용)를 기록했다. 전날(81.5%)보다 1.8%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 구분하면 서울이 84.9%(345개 중 293개 사용), 경기 81.1%(270개 중 219개 사용), 인천 83.5%(79개 중 66개 사용)다. 이로써 수도권에 남은 중환자 병상은 서울 52개, 경기 51개, 인천 13개 등 총 116개뿐이다.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69.5%(1천134개 중 788개 사용, 잔여 346개)로 전날(66.6%)보다 2.9%포인트 상승했다.
중수본 관계자는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고령환자 급증에 따라 병원 병상에 대한 수요가 많이 증가했다”며 “또 고령층 기저질환자와 와상환자가 늘어나면서 문진 난이도가 높아지고 입원 결정에 드는 시간도 길어져 병상 대기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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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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