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은 피부에 멍이 잘 들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의료계 관계자에 따르면 멍은 의학적 용어로 자반이라 하며 신체에 외부 충격을 통해 모세혈관이 손상을 입어 피하출혈이 발생하면 나타나는 증상이다. 멍이 생기는 주된 원인은 타박상 등의 외상이다.
멍은 피부가 얇고 혈관을 보호하는 진피층이 약할수록 쉽게 발생한다. 따라서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젊은층보다는 노인층에서 쉽게 관찰될 수 있다.
위의 해당사항에 속하지 않아도 멍이 잘 든다면 혈관 건강을 의심해볼 수 있다. 혈관 건강이 좋지 않으면 혈액이 쉽게 빠져나와 피하출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혈액이 밖으로 새는 것을 막는 혈소판에 문제가 생겼을 때도 멍이 쉽게 발생한다. 이는 혈소판 기능을 약화시키는 아스피린을 장기 복용하거나 피부 탄력조직 및 표피세포를 감소시키는 스테로이드 연고를 장기간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멍을 빨리 없애기 위해서는 낮은 온도로 해당 부위의 모세혈관을 수축해 혈액의 확산을 막고 멍의 범위를 넓히지 않도록 멍이 생긴 첫 24시간 동안 손상 부위에 냉찜질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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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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