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일까, 부기일까? ‘부종’이란?

어느 날 갑자기 사이즈가 맞지 않는 옷을 두고 단순 체중 증가로 치부했던 일이 있었다면 부종에 대해 알아두는 것이 좋겠다.

부종이란 다양한 원인에 따라 신체 조직이나 장기 주변 공간에 수분이 모여 부어오르는 이상 상태를 말한다. 하지와 손에 발생할 경우 말초 부종, 복부에 물이 찰 경우는 복수, 폐에 물이 차는 경우에는 폐부종이라 불린다.


▲ 픽사베이

부종이 생기는 원인은 복용하는 약이 몸에 맞지 않거나, 호르몬 분비의 변화, 장기간 같은 자세로 일하거나 등 매우 다양하다. 전신이 붓는 전신 부종은 심장과 신장, 간 질환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한 군데만 붓는 국소 부종은 순환 이상, 스테로이드나 소염진통제 등의 약물이 원인이 된다.

일반적인 체증 증가와 차이점이 있다면 부종은 피부가 푸석해지고 부어오르는 느낌을 받는다. 식사량의 변화가 없는데도 체중이 갑자기 늘어난 경우, 특히 피부를 눌렀을 때 자국이 남는다면 부종을 의심할 수 있다. 또한 복수의 경우 복부가 무겁고 소화가 되지 않으며, 폐부종의 경우 호흡이 어렵다.

증상 해소를 위해선 염분 섭취에 제한이 필요하다. 저염식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부종 완화에 큰 도움이 된다. 또 부기 해소에 좋은 바나나, 호박, 팥, 옥수수수염 같은 음식을 섭취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생활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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