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과 증상 비슷해 더 위험한 ‘직장암’

흔한 항문질환인 치질의 증상과 직장암의 증상이 비슷해 주의가 필요하다.

15일 의료계 관계자에 따르면 직장은 대장의 끝에 위치한 만큼 대변을 항문으로 배설하기 전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장소다. 직장에 어느 정도 대변이 차면 변의를 느껴 대변을 보게 된다. 직장암이란 이러한 직장에 악성 종양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 픽사베이

직장암의 원인은 동물성 지방의 과도한 섭취, 섬유질 섭취 부족, 칼슘과 비타민D의 부족, 굽거나 튀긴 음식 섭취, 운동 부족, 염증성 장 질환, 대장 용종 등의 환경적 요인과 가족력 등의 유전적 요인이 있다.

치질처럼 대변을 볼 때 출혈이 있고 항문을 포함한 회음부에 불편한 느낌이 드는 증상이 있다. 그 외에도 점액성 혈변, 항문 부위가 무거운 느낌, 변을 본 후 불쾌한 느낌이 직장암을 의심할 수 있고, 대변의 굵기가 가늘어지고 배변 습관이 변화했다면 특히 주의해야 한다.

직장암의 예방을 위해서는 섬유질이 다량 함유된 야채와 과일 등을 섭취하고, 음주와 흡연은 멀리하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운동과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의심 증상이 없더라도 50세 이상의 나이가 됐다면 정기 검진을 받도록 한다.


지웅배 고려대 안산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직장암은 조기발견이 어려운 대표적인 암 중에 하나”라며 “빠른 발견과 치료를 위해 정기적인 대장내시경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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