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가족과 함께 보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연인과 보내는 사람도 있다.
즐겁고 낭만적인 크리스마스 밤을 보내기 전, 계획하지 않은 사고가 벌어지지 않도록 피임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가장 간단한 피임법 중 하나는 콘돔을 착용하는 것이다. 콘돔은 간편한 피임 방법 중 하나면서 또 성병을 예방하기에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표면에는 찢어질 때를 대비해 살정제가 코팅돼 있다. 단 콘돔은 사용법이 중요하다. 성관계 초기부터 사용해야 하고, 끝부분을 비틀어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사정 후 액체가 흐르지 않게 조심해서 제거해야 한다.
여성의 경우 경구피임약(사전피임약)을 복용해 피임할 수 있다. 피임을 목적으로 한다면 월경이 시작된 날부터 5일 이내에 복용해야 한다. 만약 하루를 빼먹었다면 12시간 내에 2알을 먹어야 효과가 있다. 2일 이상 잊었을 경우에는 피임 실패율이 높아지니 주의해야 한다.
피임약은 먹기만 하면 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매일 시간을 맞춰 복용해야 하고 부작용이 뒤따르는 단점이 있다. 울렁거림, 여드름, 우울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35세 이상 흡연자는 경구피임약의 복용을 금지한다.
오인석 대한약사회 보험이사는 “35세 이상의 흡연자인 경우 심각한 심혈관계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고 나이와 흡연량 대비 혈전증 등이 증가할 수 있어 복용을 금지”한다고 강조했다.
만약, 위의 피임법을 모두 잊었다면 사후피임약을 처방받는 방법도 있다. 이는 배란을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경구피임약과 달리 착상을 방해하는 원리로 작용한다. 인근의 산부인과, 혹은 내과, 가정의학과에서도 처방이 가능하다. 부작용은 생리주기 변동, 부정출혈, 배란장애 등이 있을 수 있고 어지럼증, 두통, 구역, 목통, 피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규원 종로연세의원 원장은 “사후피임약은 인근병원에서 처방이 가능한 약”이라며 “복용 후 배란장애, 부정출혈, 어지럼증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며 생리주기에 변동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피임 성공율이 가장 높은 방법은 정관결찰술, 난관결찰술, 경구피임약이 99% 이상으로 모두 성공율이 매우 높다”며 “콘돔이나 체외사정법, 월경주기법 등은 매우 실패율이 높아서 추천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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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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