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바닥 청소를 위해서라면 중저가의 무선청소기를 구매해도 좋다는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27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7종의 무선청소기를 각 항목별로 시험·평가한 결과를 밝혔다.

평가 대상은 LG전자(AO9571WKT), 삼성전자(VS20A957D31P), 다이슨(SV17), 기펠(SP-003D), 테팔(TY5516KA), 샤오미 드리미(VTE1), 디베아(ALLNEW22000) (가격순)이다. 이 중 가장 고가는 LG전자 (134만1410원)고 가장 저가의 제품은 디베아(17만9000원)이다.

평가 항목은 다양한 환경(일반바닥, 바닥틈새, 큰 이물, 벽모서리)에서의 청소성능, 연속사용시간, 배터리 내구성, 충전시간, 소음, 부가기능, 배터리 교체비용 등이다.

일반 바닥의 청소 성능을 평가한 결과는 기펠(SP-003D)을 제외한 6개 제품이 ‘우수’ 평가를 받았다. 기펠(SP-003D)은 상대적으로 먼지 제거 비율이 떨어졌지만 ‘우수’ 제품과 성능 차이가 크지 않아 ‘양호’ 수준으로 평가됐다.

그 외의 바닥 틈새 청소, 벽 모서리 청소, 큰 이물 청소에서는 LG전자(AO9571WKT), 삼성전자(VS20A957D31P), 다이슨(SV17),기펠(SP-003D), 테팔(TY5516KA), 샤오미 드리미(VTE1), 디베아(ALLNEW22000) 등이 ‘보통’과 ‘양호’ 수준으로 나타났다.

배터리 내구성에서는 기펠(SP-003D), 삼성, 테팔, LG전자가 상대적으로 사용시간 감소가 작아 ‘우수’ 평가를 받았다. 다이슨(SV17), 샤오미 드리미(VTE1) 등 2개 제품은 ʻ양호ʼ했고, 디베아(ALLNEW22000) 제품은 상대적으로 사용시간 감소가 커 ʻ보통ʼ 수준으로 평가됐다.

작동 시 발생하는 소음도 제품별 차이가 있었다. 최대모드에서 기펠(SP-003D), 다이슨(SV17), 디베아(ALLNEW22000), LG전자(AO9571WKT) 등 4개 제품은 80㏈로 상대적으로 소음이 작았고, 샤오미 드리미(VTE1) 제품은 83㏈로 상대적으로 소음이 컸다.

최소모드에서는 다이슨(SV17), 삼성전자(VS20A957D31P) 등 2개 제품은 72㏈로 상대적으로 소음이 가장 작았고 샤오미 드리미(VTE1) 제품은 79㏈로 상대적으로 소음이 컸다.

충전시간은 제품 간 최대 1.9배의 차이가 났다. 완전 방전 후 충전 완료까지 걸리는 시간을 확인한 결과, 삼성전자(VS20A957D31P) 제품이 2시간 28분으로 가장 짧았고, 디베아(ALLNEW22000) 제품이 4시간 36분으로 가장 길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일반적인 바닥 청소용으로 무선청소기를 사용한다면 일반바닥 청소 성능이 우수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으로도 충분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