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은 3차 백신 접종(부스터샷)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6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브리핑에서 “유행, 위중증 규모가 더 축소되기를 바란다”며 “(그렇게 되면) 다시 거리두기 조치를 단계적으로 완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중순 신규 확진자 수는 8000명에 가까웠지만 최근 3000∼4000명대로 줄었고 유행 규모의 ‘선행지표’인 양성률도 1%대로 유지 중이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는 882명으로, 24일 만에 800명대로 내려왔다. 방역당국은 위중증 환자 수 감소 요인으로 ‘60세 이상 확진자 비중 감소’를 꼽았다.
손 반장은 “60세 이상 환자 수가 2000명에 육박했고 비중도 한때 35% 이상이었지만, 오늘 기준으로 15.6%(확진자 613명)로 줄었다"며 "이는 60세 이상의 3차 접종률이 빠르게 올라간 것과 맞닿아 있다”고설명했다.
전체 3차 접종률은 38.3%이지만 60세 이상 연령층만 보면 79.5%를 돌파했다.
손 반장은 “18세 이하 환자 비중은 25.7%로 1900명"이라며 “18세 이하 환자의 비중이 줄지 않고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앞으로 학생 접종률이 올라가는 속도에 따라 이 연령대 환자수가 줄지 않을까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손 반장은 "일상회복을 시작했던 시기에 비해서는 여전히 확진, 위중증 환자 규모가 큰 편"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확진자 규모가 3000~4000명대 수준으로 줄었고 위중증 환자수는 이날 24일만에 800명대로 내려왔지만, 일상회복을 시작한 지난해 11월 1일 당시 확진자 규모가 2000명 내외였고 위중증 규모는 400명 정도였던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많다는 것.
또한 사망자 수도 아직 줄지 않고 있다.
손 반장은 관련 질의에 "유행 규모 감소와 1∼2주 격차를 두고 중증환자가 감소하고 다시 7∼10일 격차를 두고 사망자 수 감소가 일어난다. (특히 치명률이 높은) 60세 이상 확진자 비중이 줄수록 3∼4주 격차를 두고 치명률은 떨어지기 시작한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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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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