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늘어나는 주름살…관리법은?

민족의 명절 ‘설’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명절 스트레스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다. 장기화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내달 6일까지 사적모임 인원이 6명으로 조정된 가운데 가족 모임의 규모는 줄어들었지만 자주 만나지 못하는 만큼 고향 방문을 계획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또한 고향은 가지 않더라도 가족들이 집안에만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 주부의 롤이 커지면서 여전히 명절증후군은 존재한다.

명절에는 평소와 다른 일들로 스트레스가 늘고 생활패턴이 달라지면서 신체 리듬이 깨질 뿐 아니라 피부 균형도 무너지면서 주름이 늘어날 수 있다. 결혼, 장례 등 집안의 큰일을 치르고 나면 수척해지고 주름이 늘어나는 것과 비슷하다. 또한 스트레스가 신체에도 영향을 주면서 피로감까지 높아진다.


▲ 픽사베이


주름은 한번 생기면 되돌리기 쉽지 않기 때문에 평소에 꾸준히 관리하면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명절과 같이 단기간에 신체 리듬이 깨지기 쉬운 때에는 식사, 수면 등 기본적인 생활패턴을 평소와 비슷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장거리 운전, 음식 장만으로 피로가 쌓일 때에는 자주 자세를 바꾸고 스트레칭을 하면서 신체적인 부담을 덜어주는 게 도움이 된다.

피부 관리 역시 평소의 루틴을 유지하는 게 좋다. 물을 많이 마시고 수분 크림을 발라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하고, 주름 생성에 영향을 주는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이 좋다. 특히 성묘를 하는 등 외출 시에는 자동차로 이동한다 하더라도 자외선 차단제가 필수이며, 실내에도 자외선이 존재하기 때문에 실내에 머물 때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주름이 이미 생겼다면 리프팅으로 개선할 수 있다. 주름은 노화현상으로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고 중력의 힘을 받아 처진 상태이기 때문에 피부 조직을 당겨 올릴 수 있다. 실리프팅은 피부 아래에 실을 넣어 피부를 끌어올리는 방법으로, 최근에는 탄성이 있는 소재를 사용하는 탄력밴드 리프팅으로 지속력을 높이기도 한다.

생성된 주름은 되돌리기가 쉽지 않은 반면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피부의 재생능력을 높여주는 방법도 있다. 줄기세포를 활용하는 방법으로, 많이 알려진 지방줄기세포 외에도 혈액줄기세포를 활용하는 주사요법도 있다.

혈액줄기세포 주사요법은 혈액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정맥에 주사하는 방법이다. 배양하지 않은 본인의 줄기세포만을 사용해 염증 반응 및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배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염 및 세포 변형의 위험성을 사전에 차단한다. 피부 재생능력을 높여줘 피부의 흉터 조직 복원, 주름 및 피부톤 개선, 탈모 치료 등에 활용된다. 뿐만 아니라 면역력을 강화시켜줘 면역질환, 만성피로 개선 등에도 활용된다.

반재상 바노바기 성형외과 대표원장은 “스트레스는 주름 생성의 큰 원인 중 하나이기 때문에 명절과 같이 컨디션이 틀어지는 때에는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하다”며 “주름은 사전 예방이 가장 최선이지만 주름이 자리 잡은 상황이라면 피부의 재생능력을 높이는 등의 좀 더 근본적인 접근법을 고민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건강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