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오미크론 확산으로 설 연휴 기간 2만명대를 처음 돌파했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만270명이다. 전날 1만8343명 보다 1927명 증가한 수치며 역대 최대 기록이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국내 발생 확진자는 2만111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59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88만4310명이다.
지역별 확진자는 경기 6050명, 서울 4209명, 인천 1400명으로 수도권에서만 1만1659명(69.07%)이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1267명, 대구 1147명, 경남 901명, 충남 889명, 경북 777명, 전북 656명, 광주 618명, 대전 481명, 충북 459명, 전남 468명, 강원 354명, 울산 300명, 세종 140명, 제주 122명 등 모두 8579명이 확진됐다.
위중증 환자는 278명으로 전날보다 6명 증가했다. 사망자는 15명으로 누적사망자는 6787명이다. 누적 치명률은 0.77%다. 재택치료자는 이날 0시 기준 8만9420명으로 전날보다 6560명 늘었다.
전파력은 강하나 중증화 위험은 낮은 오미크론의 특성을 고려해 방역당국은 3일부터 새로운 진단검사 체계를 전국적으로 전면 시행한다.
전국 선별진료소에서는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을 수 있고, 그 외 검사 희망자는 신속항원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 전국 호흡기전담클리닉이나 진단검사에 참여하는 동네병원에서도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다.
진료 체계도 호흡기전담클리닉과 동네 병·의원 중심으로 전환된다. 코로나19 진료기관으로 지정된 병·의원이나 호흡기전담클리닉은 의심환자 진찰·검사에서부터 먹는 치료제 처방, 재택치료 관리까지 원스톱 진료를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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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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