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경증 환자를 위해 설치됐던 생활치료센터가 5월 초까지 권역별 1개소 수준으로 줄어든다.
29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생활치료센터를 5월 초까지 권역별로 1개소 수준으로 줄이고, 중수본 차원에서 2개소를 유지해 전국 12개소 약 2400여병상까지 감축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는 재택치료가 활성화되면서 가동률이 급감한 생활치료센터를 단계적으로 줄여가려는 조치로 보인다. 이 날 0시 기준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10.4%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재택치료가 안정화, 보편화되면서 생활치료센터의 90% 정도가 비어 있다”며 “향후에도 재택치료센터의 활용도는 낮을 것으로 보고 불필요한 의료자원과 비용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생활치료센터를 감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주거취약자와 돌봄이 필요한 환자를 위해 일반의료체계로 전면 전환되기 전까지는 생활치료센터를 일부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최소한의 병상을 남겨둘 예정이다.
이에 따라 5월 초까지는 권역별 1개소 수준으로 줄이고 중수본 차원에서 거점 생활치료센터 2곳을 운영한다. 해당 시설은 재택치료가 어려운 사회적 고위험군 관리에 사용된다.
한편, 정부는 일반의료체계로 전면 전환될 경우 생활치료센터 운영을 중단하고 재유행에 대비해 지역자치단체별로 예비시설 1곳을 지정하는 등 비상 대응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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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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