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높은 기온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식중독에 걸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식중독 발생은 기온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기온이 평균 1℃ 오르면 식중독 발생 건수는 5.3%, 환자 수는 6.2%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다.
최근 5년 일일 최고기온이 33℃ 이상인 ‘폭염일’ 수와 식중독 환자 수를 보면 폭염일수가 31일로 가장 많았던 2018년 식중독 환자(1만1천504명) 수 역시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4월 평균 최고기온은 20.4℃로, 최근 10년간 4월 평균 최고기온 18.8℃보다 1.6℃ 높다. 또,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각종 모임과 행사, 야외활동이 늘 것으로 예상돼 일상생활에서 식중독 예방을 위한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는 것이 식약처의 설명이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 조리 전, 식재료를 만진 뒤, 식사 전, 화장실 이용 후, 외출 후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음식은 충분히 익히고 지하수도 반드시 끓여 먹어야 한다. 육류와 어패류 등 익히지 않은 식재료는 칼, 도마, 용기를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
김강립 식약처장은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식중독 예방 정보를 적극 제공하는 등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식생활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더라도 안전한 식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국민들께서 식중독 예방에 힘써 달라”고 전했다.
한편, 음식물 섭취 후 속이 메스껍거나 구토, 복통, 설사, 발열 등의 증상이 있다면 신속하게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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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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