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투표, 전파위험 느는 건 사실…사전준비 철저”

6·1 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전파 위험성이 증가할 것을 예상하면서도 사전 조치를 충분히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9일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백브리핑에서 “국가시험 등에서도 확진자의 격리를 일시적으로 면제 조치했는데 큰 이상징후는 나타나지 않았다”며 “앞선 경험을 바탕으로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뉴스핌


19일 0시 기준 재택치료자는 17만1637명으로, 확진자 중 18세 이하 비율이 20% 내외인 점을 고려하면 투표권을 가진 확진자는 10만명 초반대로 추측된다.

기존과 같이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격리 의무가 유지될 경우 확진자는 사전투표 이틀째인 28일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선거당일인 6월 1일에는 오후 6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투표가 가능하다.

오는 20일 정부는 확진자 격리 의무 해제 등을 포함하는 일상회복 안착기로의 전환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에서 23일부터 확진자의 격리 의무 해제 안으로 결정될 경우, 확진 유권자 또한 시간 구분 없이 일반 유권자와 함께 투표할 가능성이 높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백브리핑에서 “관계부처와 유관기관, 관련 장관회의 등을 통해 투·개표 관련 사항이 최종 결정되면 방역 관련 지침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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