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비만보다 위험한 ‘마른 비만’이란?

겉보기엔 뚱뚱하지 않아도 비만일 수 있다. ‘마른 비만’이 바로 그것이다. 이는 일반적인 비만보다 위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마른 비만이란 겉보기에 말라보이고 체중을 재도 정상 체중으로 확인되지만 체내 지방량이 많고 근육량이 부족한 경우를 말한다. 남성의 경우 체지방률이 25% 이상, 여성의 경우 30% 이상일 때 마른 비만으로 분류할 수 있다.


▲ 픽사베이

마른 비만의 대부분은 내장에 지방이 과다하게 축적된 내장지방형으로 혈중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해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각종 대사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 또한 외적으로 눈에 띄지 않아 몸 상태를 인지하지 못해 병을 키울 가능성도 높다.

잘못된 방식의 다이어트와 반복은 마른 비만을 유발한다. 기초대사량보다 낮은 저칼로리 식사를 이용한 다이어트를 반복할 시 신체는 체중 감소 과정에서 체지방보다 근육을 먼저 분해해 에너지로 사용한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근육량은 줄고 기초대사량이 낮아져 정상체중을 유지한다더라도 체지방률은 높은 마른 비만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칼로리 소모를 통한 체중감량이 일반 비만의 목표라면 마른 비만은 체지방 감소와 근육 증가를 통해 적절한 신체구성 비율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따라서 적당한 칼로리의 식단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중요한 점은 근육량을 늘리는 것이다. 이를 위해 꾸준한 운동과 생선, 두부 등의 단백질을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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