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심각한 입 냄새…건조한 구강 때문?

입 냄새는 보통 생리현상으로 구분되는 흔한 증상으로 성인 인구의 절반 정도가 겪는다. 그 중에서도 유난히 심한 입 냄새를 겪는 경우는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대처하는 것이 좋다.

2일 의료계에 따르면 입 냄새를 유발하는 가장 흔한 질환은 구강건조증이다.


▲픽사베이

병적인 입 냄새를 유발 원인은 구강건조증, 충치, 구내염 등으로 다양하다. 구강 내 질환이 문제라면 병원을 찾아 원인 질환을 해결해야만 한다. 또한 평소 식사 후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사용해 치태 제거에 신경 써야 한다.

특히 구강건조증은 입 냄새를 야기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타액은 구강 조직이 정상기능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물질인데, 분비량이 적어지는 구강건조증이 발생 시 점막질환, 충치까지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심한 구취로 이어질 수 있다.

구강건조증은 복용 약물로 인해 생길 수 있고, 알코올 관련 음료와 가글 사용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원인이 되는 약물을 끊고, 알코올 사용을 자제하는 것으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 수면 시 가습기 사용, 수분을 다량 함유한 과일과 채소 섭취, 무설탕 껌, 사탕 등을 가끔 사용하는 것도 구강건조증에 도움이 된다.

박혜지 강동경희대학교치과병원 구강내과 교수는 “보통 병적인 구취를 일으키는 구강 내의 문제는 구강건조증부터 과다한 치태나 잇몸과 잇몸병, 설태 및 치석과 치아우식증, 칸디다증과 같은 구내염, 구강암 등 다양하다”며 “특히 타액분비가 정상보다 적어 발생하는 구강건조증은 점막질환, 치아우식증, 구취로 이어질 수 있다”고 구강 내 건조 증상을 해결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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