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는 동안 호흡이 멈추는 ‘수면무호흡증’은 장기간 지속될 경우 부정맥, 고혈압, 폐질환,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일 의료계에 따르면 수면 도중 호흡을 할 때 좁은 기도에 공기가 통과하기 어려워 나타나는 수면장애 증상을 수면무호흡증이라 한다. 수면무호흡증은 방치할 경우 숙면을 취하기 힘들어 만성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 또 주간졸림증, 기면증을 야기할 수도 있다.
가장 문제는 산소 공급의 반복적인 차단이다. 수면무호흡증이 장기화되면 질식에 의해 산소 전달체계가 붕괴되고 나아가 폐혈관 수축 및 일시적인 폐동맥 고혈압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수면 중 무호흡이 지속돼 저산소증이 이어질 경우 느려진 심박동으로 인해 고혈압, 뇌졸중, 관상동맥질환의 빈도가 증가할 수 있다. 특히 혈중 산소량이 감소하면 뇌 세포 손상 등 뇌기능 장애를 야기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수면무호흡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체중 조절로 비만을 피하고 금주와 금연이 중요하다. 비수술적인 양압기를 사용하는 방법과 수술적인 방법이 있는데, 정확한 진단을 위해선 전문의를 찾아가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도움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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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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