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 BA.2.12.1가 국내에서 39건 추가 확인됐다. 스텔스오미크론(BA.2)보다 전파 속도가 20% 이상 빠른 BA.2.12.1 변이는 현재까지 국내 사례가 총 127건으로 늘어났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우세종이 됐고 면역 회피성이 있는 BA.4와 BA.5는 각각 6건, 22건 추가 검출됐다. BA.1와 BA.2가 섞인 재조합 변이도 4건 늘었다.
1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6월 2주(6월5일~6월11일) 국내에서 BA.2.12.1 확진자 39명, BA.4 확진자 6명, BA.5 확진자 22명이 추가로 발생해 관련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BA.2.12.1 확진자 39명 중 6명은 국내 지역사회 감염이며 33명은 해외 유입 감염이다. 해외 유입 중 26명이 미국에서 입국한 확진자다. 터키와 캐나다발 입국자 각 2명이 확인됐으며 북부마리아나군도, 헝가리, 일본발 입국자도 1명씩 확진됐다.
BA.4 확진자 6명은 모두 해외 유입으로 미국 4건, 레소토 1건, 태국 1건이다. BA.5 확진자 중 7명은 국내감염이며 15명은 해외 유입으로 확인됐다. 프랑스 4건을 비롯해 터키, 모로코, 싱가포르 등 다양한 국가발 입국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재조합 변이 XE 확진자는 3명으로 국내감염 2명, 프랑스발 해외유입 1명이다. XQ 확진자 1명은 국내에서 감염됐으며 접종 이력이 없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BA.2.12.1 총 127건, BA.4 총 14건, BA.5 총 35건, 재조합변이 총 13건(XE 6건, XQ 5건, XM2건)이 됐다.
미국은 BA.2.12.1 변이 유행으로 9주 연속 증가하던 확진자가 최근 1주간 감소했다. 사망자 수도 최근 1주간 줄어들었다. BA.4, BA.5 변이가 우세종화된 남아공에서는 최근 3주 연속 발생이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사망자도 최근 1주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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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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