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한 사람은 비만하지 않은 사람보다 더위를 잘 타고 땀을 많이 흘릴 수 있다.
15일 의료계에 따르면 비만의 경우 비만하지 않은 사람과 같은 활동을 하더라도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고 이로 인해 심부체온이 쉽게 올라 더 많은 더위를 느낄 수 있다.
비만한 사람은 피하지방이 두껍다. 이는 열을 발산하는 데 불리하기 때문에 더위를 더 쉽게 느낄 수 있다.
비만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땀도 더 많이 흘릴 수 있다.
우리 몸은 항상성 유지를 위해 땀 배출을 통한 체온 조절을 시행한다. 이 경우, 비만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체중대비 체표면적이 좁기 때문에 같은 피부면적이라도 더 많은 땀을 배출해서 체온조절을 하게 된다.
이규원 종로연세의원 원장은 “비만하다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피하지방이 두꺼워 열 발산에 불리해 더위를 잘 느낄 수 있고 땀도 더 많이 흘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비만하지 않아도 갑상선기능항진증, 폐경기 여성의 경우에도 더위를 더 잘 느낄 수 있다”며 “무더위 속에서 세심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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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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