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에 물렸을 때 남들보다 증상이 심하다면 ‘스키터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스키터증후군이란 모기가 흡혈하는 동안 우리 몸에 남게 되는 모기 침에 의해 나타나는 국소피부염증 반응이다. 이 증후군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모기에 물리면 남들보다 심한 부기에 괴로워한다.
스키터증후군에 해당하는지 판별할 수 있는 방법은 부기, 지속 시간 등이 있다. 스키터증후군이라면 물린 자리가 일반 사람에 비해 더 크게 부풀어 오른다. 지속 시간도 하루 이틀이 아닌 최장 열흘까지 이어져 고통스럽다.
이 증후군에 해당되는 경우, 심하게 긁는 등의 자극을 주게 돼 봉와직염 등의 2차 질환을 앓게 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물린 부위를 자극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냉찜질과 온찜질이 가려움증을 완화할 수 있으며 견딜 수 없는 경우엔 의료기관에 방문해 항히스타민제 등을 처방받을 수 있다.
스키터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최대한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다. 여름철 불청객인 모기를 피하기 위해선 열, 이산화탄소, 냄새 등을 최소한으로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모기는 운동 후와 음주 후 등 체온이 높아지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은 대상을 사냥감으로 인식한다. 특히 비만한 경우 이와 같은 조건을 부합하므로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좋다. 또, 땀을 흘렸다면 즉시 씻어내는 것도 방법이다. 이 외에도 모기퇴치제 사용, 방충망, 모기장 등의 방법을 사용하는 것도 모기 회피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저작권자 ⓒ 한국건강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정희 기자
[email protected] -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