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7일 간의 격리를 끝으로 퇴원했다.
8일 질병관리청은 국내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7일 격리 해제돼 퇴원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원숭이두창 확진 판정을 받은 지 15일 만이다.
이 확진자는 독일에서 지난달 21일 입국한 내국인으로, 인천국제공항에서 스스로 질병청에 의심 신고해 의사환자(의심환자)로 분류된 뒤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인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았다.
질병청은 “환자는 격리기간 동안 증상 기반의 대증치료를 받았고, 모든 피부병변 부위가 회복돼 감염력이 소실된 것으로 의료진이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원숭이두창은 감염 후 피부병변이 나타나는데, 이 환자는 가피(딱지)가 탈락하고 새로운 피부조직이 생성되는 등 회복이 확인됐다.
질병청은 “임상증상과 피부병변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격리해제를 결정했으며, 퇴원 당시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첫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 등 접촉자에 대한 관리는 오는 11일 종료된다. 원숭이두창 확진자 접촉자에 대한 모니터링 기간은 최종 노출일(6월 21일)로부터 21일이다. 접촉자는 중위험 접촉자 8명, 저위험 접촉자 41명 등 총 49명이며 고위험 접촉자는 없다.
질병청은 이 가운데 중위험 접촉자 중 동의를 받아 2세대 두창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지만, 현재까지 접종 동의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접촉자의 상태 등에 대한 내용은 관리기간 종료 후 일괄적으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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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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