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만명의 국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항체 양성률 조사에 들어간다.
12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전국 단위 대규모 코로나19 항체양성률 조사’의 주관연구기관으로 한국역학회를 선정하고, 이번 달부터 본격 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청, 시·군·구 보건소 258개, 34개 지역 책임대학 등이 민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실시된다.
조사는 무작위로 선정된 국민 1만 명을 대상으로 자연감염으로 생성된 항체를 검사하고, 설문조사를 통해 기확진력, 예방접종력, 기저질환력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이뤄진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조사 안내문, 설명서 등이 담긴 우편을 받게 되고 조사 참여에 동의하는 경우에만 검체 수집·분석이 진행된다. 이번 조사를 통해 정확한 감염자 규모와 미확진 감염자 규모를 파악하고 지역, 연령, 성별 등에 따른 위험요소를 분석한다.
조사 결과는 방역대책 수립, 미래병원 수요예측, 감염 취약집단에 대한 관리방안 수립 등에 활용된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지역사회 내 정확한 감염 규모를 파악해 변이에 대한 방역대책 수립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며 “대상자로 선정된 국민들은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앞서 분기별로 1만명씩 올해 총 3만명 대상으로 대규모 항체양성률 조사를 시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첫 조사를 5월 중 착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절차상의 문제로 두달 가량 지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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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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