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택치료자의 치료체계가 대면진료 체계로 바뀐다.
1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이날부터 코로나19 재택치료자의 일반관리군·집중관리군 구분이 없어지고 집중관리군에 대한 일일 1회 건강모니터링도 실시하지 않는다.
지난달 31일까지 검체채취자 중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기존과 같이 집중관리군에 대한 모니터링이 이뤄지지만 이후 검체채취자부터는 건강 상태 모니터링을 받지 않게 된다. 코로나19 진료 인프라가 확충되고 먹는 치료제 처방도 확대된 데 따른 조치라는 게 정부 측 설명이다.
중수본 관계자는 “그동안 집중관리군으로 모니터링을 받더라도 치료제 투약 등 적정 치료시기를 놓쳐 중증으로 악화되는 사례가 있었다”며 “근처 병의원에서 대면으로 조기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현재 호흡기환자진료센터는 전국에 1만3245곳, 호흡기환자 대상 진료·검사·처방·치료를 모두 하는 원스톱 진료기관은 7729곳이 운영 중이다. 다만 고령층이 다수인 고위험군이 직접 상담기관에 연락을 취하고 진료를 받을 곳을 찾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클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은 “집중관리를 하는 과정에서 차라리 일반 의료체계 내에서 상담·진료를 하는 게 낫다는 건의가 있었다”며 “야간에 상태가 나빠질 경우엔 각 시군구에 171개 설치된 의료상담센터에 전화하면 24시간 응대한다”고 했다.
정부는 확진자에 대한 격리 통지 문자에 대면진료와 관련된 안내 사항을 추가했으며 보건소 등 선별진료소에 원스톱 진료기관 명단 등을 담은 대면진료안내문을 배포했다.
중수본 관계자는 “이번 개편은 대면진료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먹는 치료제를 신속 투여, 고위험군의 중증화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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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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