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가래 멈추지 않는다면…‘기관지확장증’ 의심

감기약을 복용해도 호전되지 않는 만성기침과 가래 증상이 있다면 기관지확장증을 의심할 수 있다.

기관지확장증이란 기관지벽이 손상돼 영구적으로 늘어난 상태를 말한다.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염증이 폐포에 침투하는 정도에 따라 객혈, 폐렴 등을 유발할 수 있다.


▲ 픽사베이

명확한 원인은 알 수 없으나 주로 폐감염, 기도폐쇄, 체액성 면역저하, 류마티스 질환 등 다양한 원인이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관지확장증의 주 증상은 감기의 증상과 흡사하지만 다량의 가래 발생과 만성적인 기침, 피 섞인 가래를 토해내는 객혈이 나타난다는 특징이 있다. 또, 세균의 감염 때문에 가래에서 불쾌한 냄새가 날 수 있고 호흡곤란, 흉통 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미 변형이 시작된 기관지는 수축되지 않고 변형된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기침약과 감기약으로는 증상을 해결하기 어렵다.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예방을 위해선 가래를 줄이거나 효율적으로 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적절한 수분 섭취, 기관지 확장제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금연하고 공기 오염이 심한 곳에서의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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