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부터 12일까지 원스톱 진료기관 6000곳이 문을 연다. 먹는 치료제 조제와 수령에 차질 없도록 원스톱 진료기관 인근에는 매일 500곳 이상의 먹는 치료제 담당약국이 운영된다. 또,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임시선별검사소 9곳에서 무료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도 가능하다.
7일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추석 연휴 중 문을 여는 원스톱 진료기관은 전수조사를 통해 부족한 지역에 추가로 확보했다”며 ”그 결과 당초 5300개소 계획보다 700개소 늘린 6000개소가 운영 된다”고 밝혔다.
원스톱 진료기관은 연휴 첫날인 9일 1743개, 추석 당일 10일 728개, 11일과 12일 각각 935개와 2592개가 가동된다. 추석기간 긴급 상황 등에 대비하기 위해 당번 약국도 3만2000여개가 문을 연다. 당번 약국은 코로나19 누리집과 각 지자체 누리집 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임시선별검사소는 연휴기간에도 운영한다. 일자별 선별진료소(603개소)·임시선별검사소(70개소) 운영정보를 네이버·카카오 맵으로 안내 받을 수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 9개소에는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 운영, 연휴기간 동안 검사를 희망하는 누구나 무료로 PCR 검사가 가능하다.
검사 가능 9개 휴게소는 ▲경부선 안성(서울방향) ▲중부선 이천(하남방향) ▲영동선 용인(인천방향) ▲서해안선 화성(서울방향) ▲남해선 섬진강휴게소(순천방향) ▲호남선 백양사(순천방향) ▲남해선 보성녹차(목포방향) ▲서해안선 함평천지(목포방향) ▲경부선 통도사(부산방향)다.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는 150개(야간 140개)운영되고 코로나19 홈페이지·응급의료포털·심평원 홈페이지에 안내된다. 투석·분만·소아 등 특수치료 수요에 대비해 각 시·도별로 연휴기간 병상 운영 현황을 요일별로 관리하고 신속 배정될 수 있게끔 특수치료 병상 대응 체계를 유지한다.
박향 반장은 “현장 상황을 지속해서 살피고 만반의 준비를 다 하겠다”며 “국민들도 일상방역수칙 준수를 생활화하면서 고향방문 전후로 증상이 있으면 코로나 진단 검사·진료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방역당국은 고령층·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 포함 만남·모임의 경우 인원규모·시간을 최소화하라고 권고했다.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지난달 둘째 주 21.7%서 다섯째 주 24%로 지속 상승했다. 고위험군은 코로나19 사망자·위중증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해 주의가 요구된다.
임숙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취식을 위해 마스크를 벗는 경우 시간을 최소화해 달라”며 “사람 많은 장소와 3밀(밀집·밀접·밀폐) 환경을 피하고,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접촉을 자제, 가급적 빠르게 검사를 받고 회복에 전념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 접종을 끝내지 않은 분과 4차접종 대상자는 예방접종에 꼭 참여해 달라”며 “명절을 맞아 60대 이상 부모님 등 고위험군과 만나는 경우 기본방역수칙을 더욱 철저하게 지키고, 미접종 또는 1차접종만 받았다면 고위험군과 접촉을 자제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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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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