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사고와 관련한 민원이 가을철인 9~10월에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민원은 등산로 정비 요청과 안전 시설물 설치 점검·보수 등이었다.
8일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에 따르면, 최근 3년 8개월간(2019년 1월~2022년 8월) 민원분석시스템에 수집된 등산 사고 관련 민원은 총 1만8615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전체 민원의 19.8%가 9~10월에 발생하고 있다.
등산 사고 민원의 주요 내용으로는 ▲위험요인 제거 등 등산로 정비 요청 ▲안전 시설물 설치 및 점검·보수 요청 ▲위험 동물 포획 및 반려견 안전관리 요청 ▲산악자전거, 오토바이 등 차마 진입 제한 촉구 ▲통신망 구축 등이었다.
이에 권익위는 등산객이 많아지는 가을철을 맞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등산 사고와 관련한 민원 예보를 발령하고 관계기관에 선제 대응을 당부했다.
이 날 권익위는 지난 한 달 동안 민원분석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2022년 8월 민원 빅데이터 동향도 발표했다.
올해 8월 민원 발생량은 총 107만 46건으로 전월(106만7564건) 대비 0.2% 증가, 전년 같은 달(126만1892건) 대비 15.2% 감소했다.
전월 대비 민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제주특별자치도 지역으로 ‘교통법규 위반 신고’ 등으로 인해 전월 대비 9.7% 증가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지역 중에서는 제주시에서 가장 많은 민원(7434건)이 접수됐다.
기관 유형별로는 전월과 비교해 지방자치단체(2.9%)의 민원이 증가했고 중앙행정기관(7.2%), 교육청(30.5%), 공공기관(37.0%)은 감소했다.
중앙행정기관 중에서는 기획재정부에 ‘위례신사선 민간투자사업의 실시협약 촉진 대책 요청’ 민원이 1만1310건 접수돼 전월 대비 85.9% 증가했다.
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경기 고양시가 ‘경의중‘앙선 향동역 착공 요청(8567건)’ 등 총 2만3136건이 발생해 전월 대비 크게 증가(79.3%) 했다.
교육청 중에서는 ‘중학교 배정 및 신설 관련 갈등(314건)’ 등 총 520건이 발생한 경북교육청이 가장 많이(21.8%) 증가했다.
공공기관 중에서는 ‘검단신도시 내 체육관 건립 확정 및 조기 착공 요청(2417건)’이 다수 접수된 인천도시공사가 가장 많이 증가(810.0%)했다.
<저작권자 ⓒ 한국건강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범수 기자
[email protected] -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