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1일 기준으로 10주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가 전반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코로나 백신 추가접종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보건소의 감염병 대응역량을 강화해 마지막 고비가 될 겨울에 대비한다.
21일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은 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 유행 규모가 8월 넷째주 이후 4주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며 “오늘 신규 확진자 수는 4만1000여명으로 21일 기준으로 10주 만에 최저치”라고 말했다.
이어 “감염재생산지수도 0.82로 4주 연속 1 이하를 나타내고 있고 오늘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494명, 사망자수는 59명”이라며 “중환자실 병상가동률과 전체 병상가동률 모두 20%대를 나타내고 있는 등 의료 대응상황도 양호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주부터 순차 도입하고 있는 2가 백신을 중심으로 동절기 추가접종 대상을 건강 취약계층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1순위 접종 대상자는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60세 이상 고령층 등으로 오는 27일부터 사전예약이 가능하다. 2순위, 3순위 대상자의 경우 이른 시일 내에 2가 백신 접종이 가능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보건소의 감염병 상시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위기 상황에서도 핵심 기능이 유지될 수 있도록 행정체계도 정비해 감염병 대응 전담 조직을 설치하고 전문인력 배치기준과 양성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 2차장은 “지난 여름철 재유행을 거리두기 없이 안정적으로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 때문”이라며 “정부는 충분한 백신 및 치료제와 안정적인 의료 대응역량을 바탕으로 마지막 고비가 될 이번 겨울철을 잘 넘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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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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