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콕 쑤시는 아랫배…방치했다간 불임 부른다?

배란통이나 일시적인 복통으로 치부하기 쉬운 아랫배 통증이 골반염의 증상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골반염의 방치는 최악의 경우 불임을 부를 수 있는 질환이다.

골반염이란 자궁, 나팔관, 난소와 같이 여성의 생식기관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대개 여성의 감기로 알려진 질염이나 자궁 경부염이 치료되지 않고 방치된 경우 세균이 자궁을 통해 골반까지 퍼지면서 나타난다.


▲ 픽사베이

감염의 주 원인이 되는 세균은 성병으로 알려진 임질균과 클라미디아균이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연쇄구균, 폐렴구균, 인플루엔자균 등 다양한 원인균이 존재한다. 이러한 균들은 대부분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골반통과 발열이 전형적인 증상이다. 또한 점액질의 끈적끈적한 분비물의 배출과 비정상적인 질 출혈, 복통이 이어질 수 있다. 그 외에도 골반과 하복부의 통증, 근육 경직, 고열, 배뇨 시 불편감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발생했다면 골반염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여성의 골반강 내에는 생식기와 방광, 직장이 모여 있기 때문에 정확한 처치가 없다면 주변 장기로 염증이 퍼지기 쉬워 2차 감염의 우려가 높다. 또, 증상을 방치할수록 나팔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등의 문제가 생겨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골반염은 재발이 잦은 질환으로 항생제의 꾸준한 복용이 중요하다. 약물치료가 효과가 없는 경우 수술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골반염은 성관계 시 성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 콘돔을 사용하는 등 안전한 성생활을 유지하고 평소 컨디션 관리와 금주로 예방할 수 있다.

한편, 골반염은 성 매개성 질환으로 배우자 또한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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