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참사로 인한 치료와 회복을 위해 부상자·유족에 대한 긴급의료지원을 비롯해 합동분향소 내 진료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의협은 31일 성명을 내고 “이번 참사로 고통 받는 모든 현장을 지원하고 지지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의협은 “현재 수도권 60여개 병원에 분산 배치돼 있는 부상자와 사망자들에 대해 보건복지부, 서울시 등과 협력해 밀착 지원하고 응급의료체계 가동 등 신속한 의료지원이 이뤄지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구조시민, 경찰 등 행정인력, 구급대원과 의료진들에 불가피한 트라우마 또한 예상되므로 이들에 대한 응급정신중재를 지원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병원장협의회와 협력해 의료진, 앰뷸런스, 의약품 등을 지원받아 분향소 내 진료소를 운영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며 “서울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 의협 긴급의료지원단이 운영하는 진료소를 설치해 유가족은 물론 조문객들의 건강과 안녕을 보살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외에도 희생자와 유족 등에 대한 심리적, 신체적 안정을 위한 지원방안을 다각도로 고민하고 의료계 모든 직역의 마음을 모아 꾸준히 반영 하겠다”며 “또 의협 내 의료지원단의 역할을 확대·강화해 지역의 재난재해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시도의사회와 지방자치단체 협력을 기반으로 한 재난의료지원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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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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