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에서 영양·기능까지…‘수액’을 찾는 이유

특정 질병을 앓고 있지 않아도 만성피로의 해소나 미용을 목적으로 수액을 찾는 경우가 있다. 코로나19의 유행에 따라 면역력 강화를 위해서 수액처치를 요청하는 사람도 있다. 수액의 종류와 효과에 대해 알아본다.

수액은 정맥을 통해 수분이나 약물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인체에 공급시킬 수 있다. 흔히 입원 환자에게 처치하는 기본적인 치료법이지만, 질병이 없어도 영양공급, 미용, 피로회복 등 영양보충과 기능성을 위해 수액을 찾을 수 있다.


▲ 픽사베이

일회성으로 투여할 수 있는 수액은 포도당 수액, 식염수 수액, 아미노산 수액, 비타민 수액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이규원 종로연세의원 원장은 “최근엔 아르기닌과 L-카르니틴 성분을 조합해 체지방 대사를 늦추는 기능을 갖춘 기능성 수액이 트렌드”라며 “또 팬데믹 상황에 닥친 만큼 면역력을 높이는 수액도 힘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글루타티온 성분의 수액으로 해독작용을 돕거나, 치옥트산 성분의 수액을 통해 피로회복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태반 성분을 바탕으로 한 수액으로 노화방지와 재생기능을 특화할 수도 있다.


부작용이 있다면 농도가 높은 수액을 맞아 혈관통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원장은 “고용량의 수액을 너무 빠른 속도로 맞다 보면 체액과잉(fluid overload)에 빠져 숨이 차거나 가슴이 답답할 수 있는데, 이런 경우 수액투여를 멈춰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또 수액을 여러 약품과 혼합할 경우, 정확한 용량을 정확한 방법으로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의료진의 숙련도가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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