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노후화된 일반 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할 경우 10만원을 지급한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 가족 등 저소득층 가구는 최대 6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1일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노후화된 가정용 일반 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할 경우 일반 가구는 10만원, 저소득층은 최대 60만원을 지원받는다.
특히 저소득층 가구가 경동나비엔, 귀뚜라미와 같이 보일러 제조·판매사의 특정제품으로 교체할 경우 무상으로 바꿀 수 있다. 다만 현장여건에 따라 일부 설치 비용은 발생할 수 있다.
보조금 신청은 ‘가정용 보일러 인증 시스템’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관할 시군구 환경부서에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보일러 판매자의 대리 신청도 가능하다.
환경부는 친환경 보일러가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고 연료비 절감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다.
지난 2021년 11월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발표한 ‘친환경 보일러의 온실가스 저감효과 및 경제적 편익 분석 연구’ 결과에 따르면 노후 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할 경우 질소산화물은 연간 약 87%, 일산화탄소는 70.5%, 이산화탄소는 19%가 줄어든다.
1대당 연료비도 연간 최대 44만원이 절약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열효율이 일반 보일러 대비 약 12% 높아 도시가스 사용량도 줄어든 효과다.
박연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친환경 보일러가 환경적·경제적으로 우수한 만큼, 각 가정에서 노후된 보일러를 교체할 경우 친환경 보일러로 설치하는 것이 좋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보일러 보급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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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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