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데믹 속 면역력 중요한 시기…고령층을 위한 처방은?

겨울철은 코로나19 유행과 더불어 인플루엔자(독감), 감기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리플데믹’의 시기로 고령층의 면역력 관리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고령층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젊은 층보다 치사율이 훨씬 높아 겨울철은 특별히 면역력 관리에 나서야 한다.


최근 통계(1월5일 기준)를 보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80세 이상이 1만9331명으로 59.6%에 달했다. 80세 이상 누적 사망률(인구 10만명 당)은 917명으로 치명률(1.98%)과 함께 연령 중 가장 높다. 70대는 198명(치명률 0.46%), 60대는 51명(치명률 0.12%)순으로 높다. 이처럼 연령대가 높을수록 코로나19 사망률과 치명률이 높다.


▲ 유현희 경희재활요양병원 센터장. 경희재활요양병원 제공 


지난해 3월부터는 코로나19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도 일반 관리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로써 고령층에 대한 건강 모니터링이 중단되면서 건강 및 면역력 관리를 스스로 챙겨야 한다. 따라서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중증화를 막기 위해 백신 접종 뿐만 아니라 면역력 관리가 수반돼야 한다.


전문가들은 고령자의 중증화를 막기 위해 2가 백신(개량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이외에도 인플루엔자, 폐렴구균 백신 등을 추가 접종하는 방법이 있다. 감염과 중증화 예방을 위해 폐렴구균 백신을 함께 맞으면 폐렴으로 인한 입원율과 사망률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필수 접종 뿐만 아니라 평소에 개인 위생수칙을 지키고 호흡기와 면역력을 관리하는 것도 필요하다. 기온이 낮아지면 근육 유연성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시니어의 경우 몸에서 열을 발생시키는 역할을 하는 근육이 빠르게 줄어들기 때문에 평소 근력 및 유연성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나이가 들면서 체온 조절과 영양 불균형 등 면역력이 취약해지기 때문에 올바른 식사와 면역 증진을 위한 영양 보충도 도움이 된다.


면역력이 약할 경우에는 면역세포 기능을 활성화하는 면역 증강 보조제의 도움을 받는 방법도 있다. 흉선에서 분비되는 면역 조절 물질인 ‘싸이모신 알파1’ 성분을 활용한 면역 증강 주사가 대표적이며, 건강한 일반 성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약한 노인과 기저질환자 등에게 권장된다. 유행성 인플루엔자 백신(독감 백신) 투여 시 면역 조절 물질인 싸이모신 알파1을 병용 투여하면 환자의 면역반응을 높이고 백신 효능이 증가했다는 해외 발표도 있었다.


이와 관련 유현희 경희재활요양병원 센터장은 “트리플데믹을 예방하기 위해 시니어의 경우, 평소 좋은 식생활 습관과 충분한 수면, 휴식, 적절한 운동 등을 통해 겨울철 면역력 관리가 요구된다”며 “싸이모신 알파1은 인체 내 존재하는 면역 조절 물질로서 암 환자나 노인, 기저질환자 등 면역 취약계층은 백신과 싸이모신 알파1의 병용 투여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권했다.


한편, 싸이모신 알파1의 오리지널은 자닥신(Zadaxin) 주사로 미국 FDA와 유럽 EM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돼있으며 국내에는 재생 바이오 제약기업 파마리서치가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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