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라 살 빼도 사라지지 않는 이중턱, 질병 가능성은?

유독 얼굴에만 살이 붙어 고민인 사람이 있다. 또 혹독한 다이어트까지 했는데도 얼굴과 턱만은 여전히 크고 두툼한 사람도 있다. 이 경우 질병을 의심할 수 있다.

침샘은 해부학적으로 이하선, 악하선, 설하선 및 입술 및 구강 점막 내에 분포하는 소침샘으로 분류한다. 침샘이 평상시보다 커지거나 딱딱하게 만져진다면 비정상적인 비대로 판단할 수 있으며 이를 침샘비대증이라 한다.


▲ 픽사베이

타액(침)은 음식물을 씹을 때 음식물을 부드럽게 하고 포함된 아밀라아제 성분으로 탄수화물의 소화를 돕는다. 또 미각 수용체를 자극해 음식의 맛을 느끼게 하고, 구강 내 얇은 보호막을 형성해 치주질환을 예방하는 향균작용을 한다. 침샘은 이러한 침을 구강 내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침샘의 비정상적 비대는 타석, 감염, 염증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한 자극으로 발생한다. 이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은 침샘의 통증, 전신의 통증, 부종, 발열이지만, 기본적으로 침의 분비가 원활하지 않게 되면서 구강 건조, 구취, 백태와 같은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침샘의 자극 원인은 식습관에서 다수 발견할 수 있다. 따라서 짜고 달콤한 자극적 음식을 선호하거나, 잦은 음주, 억지 구토, 폭식 등 침의 분비를 늘리고 자극을 주는 행동을 피해야 한다. 또한 침샘의 비대를 유발하는 이갈이나 이를 악무는 습관도 개선해야 한다.

한편 이 질환에는 수액 및 전해질을 보충하는 방법부터 항생제를 포함한 약물 투여까지 원인에 따른 다양한 치료법이 적용된다. 단, 침샘을 만졌을 때 ▲딱딱하고 ▲통증이 없으며 ▲안면 신경 마비 등의 증상이 있다면 악성 종양일 가능성이 있어 빠른 검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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