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밀유방·석회화’…여성이 알아야 할 가슴 건강 상식

여성이라면 누구나 유방암에 대한 걱정을 한다. 유방암은 이렇다 할 외적인 증상이 없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이 최선의 예방책이다. 검진을 받은 뒤 접할 수 있는 유방 관련 용어의 의미를 알아본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유방암은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2020년 기준 2만5000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했다. 국내 유방암 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다 연령대 또한 점점 낮아지고 있다. 유방암은 조기 발견 시 5년 생존율이 98%에 달하기 때문에 정기검진이 매우 중요하다.


▲ 픽사베이

유방촬영술은 가장 기본적이고 간단한 검사방법이다. 유방 양쪽을 강하게 압박하는 방식으로 어마어마한 통증을 유발한다고 해 유방암 검사에 대한 진입장벽을 높이는 주요 원인이기도 하다. 다만 이를 통해 최소량의 방사선으로 전체적인 유방 상태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고, 미세석회화 등의 조기 유방암의 징후를 알 수 있다.

이후 결과에 따라 추가 검사 시행 여부를 판단한다. ‘미세석회화’ 또는 ‘치밀유방’ 소견 등이 많다. 미세석회화는 유방 조직에 칼슘성분이 침착돼 해당 조직이 작고 하얗게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크기와 입자가 분명한 양성석회와 미세한 입자들이 한 곳의 모여 있는 형태로 발견되는 미세석회로 구분된다. 후자의 경우 암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초음파나 조직검사 등이 필요하다.

국내 여성의 절반 이상이 속한다고 알려진 치밀유방인 경우에도 초음파 검사가 추가로 필요하다. 치밀유방은 지방조직이 적고 실질조직이 많은 유방을 뜻한다. 유방 촬영 시 실질조직 부위는 하얗게 나타는데, 문제가 될 수 있는 암 조직 또한 동일하게 나타나 정확한 구분을 위해서 초음파 검사가 필요하다.

만40세 이상 여성은 2년마다 국가암검진을 통해 유방암검사를 받는다. 다만 유방암 환자의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고 정확한 발생 원인이 밝혀진 바 없기 때문에 만40세 이하라도 평소 자가검진을 통해 스스로의 상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가족력, 출산과 수유 경험, 방사선 노출, 고지방 위주의 식단, 비만, 음주, 환경호르몬 등이 위험요인을 가진 경우라면 더욱 꼼꼼한 관리가 있어야 하며 만40세 이전에도 정기검진을 고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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