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럽다고 혼자 앓기 쉬운 ‘유두습진’을 방치하면 생기는 일

습진은 피부 어디에나 생길 수 있는 흔한 피부질환이다. 하지만 다소 민망한 부위에 발생할 경우 치료를 미루는 경우도 많다. 유두습진이 바로 대표적인 예다. 유두습진은 시기를 놓치면 치료가 어려워지고 재발이 쉬운 질병인 동시에 나아가 종양의 초기증상과 비슷해 주의가 필요하다.

습진은 가려움, 물집, 홍반, 부기 등의 초기증상 이후 태선화, 비늘, 색소침착 등의 이상병변을 동반하는 피부질환이다. 이러한 습진 증상이 유두와 유륜에 나타나는 유두습진은 치료시기를 놓치면 유두 모양의 변형과 색소침착을 유발할 수 있다.


▲ 픽사베이

수유 중 상처가 생기기 쉬운 수유부에게 호발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일반 여성과 남성 역시 면역력 저하, 여성호르몬의 영향, 혈액순환 장애, 접촉성피부염 등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지금처럼 땀이 잘 나고 습한환경이 지속되는 여름철에는 여유 있는 사이즈의 속옷을 착용하되 또 자주 갈아입어 통풍과 건조에 원활하도록 한다.

한편 단순한 피부습진으로 생각해 방치하거나 임의로 치료연고를 사용한다면 피가 섞인 분비물, 유두 모양의 변형, 색소침착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유두습진은 유방암의 일종이자 희귀병인 파제트병과 증상이 흡사해 정확한 구분이 필요하다.

<저작권자 ⓒ 한국건강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