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비상상황…태풍 대비 안전 수칙은?

매년 찾아오는 태풍이라지만 올여름 제6호 태풍 ‘카눈’에 대한 심상찮은 예보 때문에 전국이 긴장 상태다. 역대급 폭우 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주의가 필요한 점을 알아본다.

기상청에 따르면 남에서 북, 즉 한반도를 종단할 것으로 보이는 제6호 태풍 카눈은 국내 상륙에 가까워질수록 중심기압은 떨어지고 최대풍속이 증가하면서 위력이 강해질 전망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위기경보 수준을 최고 수준인 심각단계로 지정해 안전사고에 유의를 권하고 있다.


▲ 픽사베이  

태풍은 집중호우와 강한 바람을 동반하기 때문에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가장 좋은 방법은 안전한 실내에서 태풍이 지나가길 기다리는 것이지만 현실적으로 모두가 실행할 수 없기 때문에 예외의 사례를 고려해야 한다.

운전을 피할 수 없다면 운행속도를 줄이고 하천변, 해안가, 저지대 등 급류에 휩쓸릴 가능성이 있거나 침수 위험이 높은 지역에 접근하지 않도록 한다. 특히 침수된 도로, 지하차도, 교량 등의 통행은 엄격히 금지한다.

보행 시에는 건물의 간판이나 장애물이 강풍에 휘말려 날아올 위험을 인지하고 주의해야 한다. 역시 잦은 침수 지역, 산사태 위험 지역, 해안가, 하천변 등의 지역으로 접근을 피하고 가로등, 신호등, 고압전선과도 거리를 두는 것이 좋다.

만약 저지대 실내에 있을 때 침수가 시작된 경우 전기전원을 차단하고 종아리 위로 물이 차기 전까지 신속하게 탈출해야 한다. 차량 침수의 우려가 있을 수 있어 미리 창문을 열어두거나 차량 내·외부 수위 차이가 30cm 이하가 될 때까지 기다린 뒤 탈출을 시도한다. 이외에도 단단한 물체로 창문의 모서리 부분을 타격하거나 발로 깨뜨려 탈출을 꾀할 수도 있다.

한편,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바람직한 대처법은 가급적 외출을 금하고 실내환경을 최대한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이다. 강풍에 창문이 깨질 위험이 있다면 벽에 고정된 창틀과 창문을 테이프로 이어 붙이고, 미리 응급의약품과 물품을 구비해둔다. 또 대피장소와 비상연락방법을 숙지해두는 것도 위기상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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