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안고 있다. 다가오는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주변에서 발견할 수 있는 자살 위험징후와 대처법에 대해 알아본다.
매년 9월10일은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자살예방협회(IASP)가 생명의 소중함을 인식해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자살문제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제정한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이다. 국내 10대 사망원인 중에 하나로도 포함된 자살은 꾸준한 사회적 문제로 자리 잡은 채 사라지지 않고 있다.
자살자의 약 60% 이상이 우울증에서 기인하는 것이라는 연구가 있을 만큼 다양한 정신질환들이 자살과 깊은 연관성이 있다. 이밖에도 사회경제적 요인, 주관적 건강상태, 사회·문화적 요인 등이 자살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주변인에게서 자살 위험 징후를 발견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국립정신건강센터에 따르면 하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해 아래와 같이 조언했다. ▲너무 잦은 질문으로 내용을 끊지 말 것 ▲감정적이 되거나 충격을 받았다는 느낌을 주지 말 것 ▲ 바쁘다는 뉘앙스를 풍기지 말 것 ▲ 베푸는 듯한 느낌을 주지 말 것 ▲너무 자세히 캐묻지 말고 분명하지 않은 말을 하지 말 것 등이 바로 그것이다.
반면 모범적인 행동으로는 ▲집중해서 차분히 들을 것 ▲ 상대방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할 것 ▲수용과 존중의 태도를 보일 것 ▲상대방의 의견에 대한 존중의 의미를 전달할 것 ▲관심, 도움의지, 배려심을 보일 것 ▲내담자의 감정에 집중할 것 등을 제시했다.
한편, 자살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일 마음이 힘든 상황에 처했다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과 지역 자살예방센터(정신건강복지센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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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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