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가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을 돕기 위해 완치자의 혈장 채혈을 실시한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는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을 돕기 위해 16일부터 3주간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코로나19 완치자 혈장 채혈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대한적십자사의 혈장 채혈은 코로나19의 장기화와 지속적인 감염 발생으로 치료제 개발의 중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코로나19 회복환자 혈장 확보가 더욱 시급해졌기 때문이다.
혈장공여 대상자는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들로 총 참여인원은 2~3000여 명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천지교회의 단체 혈장공여는 지난 7월과 9월에 2차례 진행되어 총 1400 여 명이 혈장공여에 참여하였다.
하지만, 코로나19 혈장치료제의 조속한 개발을 위해서는 일반 국민들의 적극적인 혈장공여 참여가 절실하다. 혈액관리본부는 지난 8월 24일부터 수도권‧강원지역 21개 헌혈의집을 시작으로 전국 46곳의 헌혈의집에서 완치자 혈장채혈을 실시 중이며, 12월부터는 57개처로 확대할 예정이지만, 이달 15일 기준 일반인 참여인원은 48명에 불과할 정도로 참여율이 매우 저조한 상황이다.
대한적십자사는 “최근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국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혈장치료제의 개발이 더욱 시급해졌다. 코로나19 완치자들의 공여를 통해 많은 혈장이 확보되어야만 혈장치료제 개발을 앞당길 수 있기에, 전국에 계신 완치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간절하게 부탁드린다. 대한적십자사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정부와 협력하여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혈장공여가 가능한 헌혈자는 코로나19 완치에 따른 격리해제 후 3개월이 경과한 사람으로, 코로나19 관련 재감염여부 확인 절차 없이 혈장공여 신청 후 헌혈에 참여할 수 있다. 혈장공여 신청은 녹십자 홈페이지 및 콜센터를 통해 가능하며 희망헌혈일시, 희망헌혈의집 등을 선택할 수 있다.
혈장공여를 희망하는 헌혈자에게는 헌혈앱 ‘레드커넥트’를 이용한 최근 혈액검사결과 확인 후 참여를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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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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