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세계 최초로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으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을 내렸다. 이에따라 영국에서는 이르면 다음 주부터 접종이 시작될 전망이다.
3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의 권고를 받아들여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백신 사용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이어 “백신은 내주 영국 전역에 배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맷 핸콕 영국 보건장관은 "백신 접종 프로그램이 내주 초 시작될 것이며, 각 병원은 백신을 맞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외신에 따르면 백신 접종 우선순위는 영국 백신 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하며 요양원 거주자, 의료 인력, 고령자, 기저질환자 등이 우선 접종 대상이 될 전망이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역사적 순간”이라면서 “(다른 국가의) 추가 승인이 예상되므로 우리는 고품질 백신을 전 세계에 안전하게 전달하기 위해 지금까지 개발 과정과 마찬가지의 시급성을 가지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영국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2000만명 분의 접종 가능한 선주문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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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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